팝콘입니다.
사마귀 치료를 해본 적이 없었어요. 치료를 다짐하고 피부과에 가려했을 때 갈 수 있는 상황이 안 되었기에 약국에 가서 문의 했더니 티눈밴드를 주시더라고요. 이후 시도해봤는데, 제대로 되는 게 맞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산 밴드까지만 해보고서 상처가 좀 아문 후에 피부과에 방문했어요.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치료를 해봐야겠다 싶더라고요.
피부과에서 진료 받은 결과 사마귀가 맞다고 합니다. 다른 치료보다는 냉동치료를 추천하셔서 냉동치료와 약 바르는 걸로 했어요. 베루말액이라는 약을 직접 사마귀 부위에 바르는 건데, 이 약은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격대는 2만원대였어요.
냉동치료를 받은 후, 처방받은 약을 치료부위에만 소량으로 발라야하고 2주후에 오라고 했어요. 병원에서 처방받은 대로 한 번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사마귀 치료
실제 사진을 찍어서 올리다보니 사진이 혐오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미리보기 이미지를 따로 준비하였고, 바로 내리지마시고 한 번 더 고민하신 후에 사진을 보시기 바랍니다.
자세하게 찍어서 사진을 보는 이에 따라 징그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니 꼭 주의하시고 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일차
피부과를 가기 전날의 모습입니다. 치료를 받기전에 어느정도 피부가 아물어야 할 것 같아서 티눈밴드 사용 후 며칠이 더 지나서 아물었을 때 갔어요.
의심되는 부분이 첫번째 사진처럼 손톱 끝부분이었어요. 그리고 손톱근처도 아직 있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손톱 아래쪽이라서 티눈밴드의 약이 적용되기가 힘들것 같았기에 조금은 남아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처음 사마귀라고 생각하고 자가치료를 시작했을 때보다는 조금은 치료되었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진료 받으니, 선생님이 사마귀라고 하시더라고요. 돋보기? 같은 걸로 피부를 보시더니 '사마귀네요.' 그러셨어요. 냉동치료로 하기로 했고 냉동치료 후 2주있다가 오라고 하셨어요.
냉동치료를 처음 해보기 때문에 조금 떨리더라고요. 손에 뭘 쏘시던데, 쏘고나면 사마귀를 얼려서 죽인다고 하시더라고요. 깊이가 깊을 수록 여러번 해서 제거해야한다고 했어요. 냉동치료 자체는 1~2분 안으로 끝나요. 시원? 이게 뭐지? 하면서 신기하게 쳐다봤어요. 치료부위에 쏘면 순간 하얗게 돼요. 그러다가 20-30초 지나면 사라지는 데, 그러고 나서 10분정도 지나면 통증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쎄게 해주시진 않아서 감사했어요.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좀 놀랐는 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사마귀와 전쟁이라고 생각했어요. 통증은 2-3일 갈거라 했고, 처방전과 함께 2주 후에 오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약국에서 약사님이 정말로 소량으로 바르라고 하시더라고요. 치료부위에만 바르는 게 좋다고, 조금씩 덧바르고 떼어지면 떼고서 또 발라주라고 하더라고요. 하루에 2번정도 발라주라고 하시더라고요. 사마귀에만 반응하는 게 아니라 건강한 피부에도 반응을 하는 거라서 조심하라는 의미 같았어요.
냉동치료 후 욱씬 거리는 통증이 있었어요. 못 참을 정도는 아니었고, 인터넷에 후기를 찾아보니까 물집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해서 혹시나 물집이 생기려나? 하고 봤는 데 물집이 생기진 않더라고요. 물집이 안 생겨도 이정도의 통증인데 물집이 생기면 생각보다 통증이 심할 것 같았어요. 사진을 보니까 냉동치료를 받은 부분이 확실히 붉은 느낌이 있네요. 실제로 봤을 때는 그런 느낌은 없었어요. 치료전과 비슷한 느낌이었는 데 아프기만 하더라고요.
사진으로 보면 약간 더 도드라지게 붉은 부분이 있죠. 통증은 계속 되더라고요. 통증이 가라 앉기 전까지는 약을 바르지 말라고 해서 며칠 후에 통증이 가시면 약을 바르려고요. 계속 '물집이 생길까?' 하는 걱정을 하면서 아픈 건 언제까지 아프려나 싶어서 계속 관찰했어요.
2일차
2일차까지도 통증이 있어서 약은 따로 바르지 않고, 어제 다르게 어떤 상태인가를 계속 관찰했어요.손톱의 끝부분 옆살에도 아직까지 사마귀가 있는 느낌이더라고요. 밴드로 했을 때는 다 제거 된 줄 알고 다른 부분을 집중적으로 했었는 데 그때 다 제거된게 아니었나봐요. 따로 물집이 생기는 느낌은 없었고, 손가락에 힘을 줘서 하얗게 되는 부분을 보니 점점점이 보이길래 이곳들인가 보다 싶더라고요. 오래된 사마귀이다보니 확실히 넓게 퍼져있는 것 같았어요.
3일차(베루말액 바르기 시작)
이제 통증이 가라 앉았어 약을 처음 발랐어요. 소량으로만 바르라고해서 되게 얇게 발랐어요. 두껍게 바르면 통증이 엄청날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바르게 되더라고요. 처음이라서 반응이 어떨지 몰라서 살짝 발랐는 데 확 반응이 나는 느낌이 아니라서 몇번을 덧발라야 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그리고 좀 더 붉은 부분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부분을 발라야 하는 데 전체적으로 그런 것 같아서 부위 전체를 다 발랐어요.
4일차~5일차
치료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건 선생님들 말을 잘 듣자와 자꾸 만지지 말고 덧바르면서 점점 약으로 쌓이게 되면 자연적으로 떼어질 때 떼어보자였어요.
베루말액을 바르면 바른 부위가 하얗게 바뀌어요. 그러면서 그 부분을 뗄 때 사마귀가 함께 떨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덧바르고 마른 다음에 물이 닿거나 손을 사용하다가 마른 부분이 떨어질 것 같으면 핀셋을 이용해서 떼어버리고 덧발랐어요. 파내거나 더 떼어내지 않고, 떨어지는 부분만큼만 떼어냈어요. 한번에는 아니지만 2번정도 발라주면 하얗게 바뀌더라고요. 그부분이 신기해서 한 번 바르고 몇시간 지나면 또 바르고 했어요. 대신... 티눈밴드 착용했을 때 피부가 하얗게 되면서 통증이 있었던 걸 알고 있어서.. 통증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히 발랐어요.
이부분이 사마귀겠다 하는 부분이 약을 덧바르고 떼어내면서보니깐 점점점으로 보이더라고요. 피딱지 같기도 한 데, 전체적으로 퍼져있는 느낌이라서 의심스러운 부분들을 전체적으로 다 발라줬어요. 딱! 한 부위만의 보이는 게 아니라 넓게 펴져 있는 느낌이라서 약도 그렇게 바르게 되더라고요.
6일차
약을 바르면서 방법을 조금씩 익혔어요. 그 중 제일 눈에 띄는 부분, 선생님이 이부분에는 확실하게 있다고 한 부분을 중심으로 치료해보자 싶어서 손톱 끝 옆살을 중심으로 했어요.
사진으로는 거의 다 제거된 것처럼 보이죠. 보기엔 발라도 투명한 느낌이라서 떼어졌나? 싶은 데 그걸 믿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앞부분을 중심으로 계속 발랐어요. 아프지 않으니깐, 이럴때 한 번 다 떼어내보자! 싶어서 발라버렸어요. 바르고 떼고를 계속 하니깐 한번에 확 떼어지게 계속 덧발라보자 싶어서 계속 덧바르기 시작했어요. 많은 양을 한 번에 바르지 않고 얇게 조금씩 자주 바르기 시작합니다.
7일차~8일차
스스로 끝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면 그만 두려고 며칠동안은 계속 발랐어요. 덧바르면서 느낀 건 통증도 좀 있지만, 볼록해지면 덧바른 약 사이로 진물이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덧났나? 고름이 생긴건가? 하면서 살짝 걱정되기 시작하더라고요. 얇게라도 바르긴 했는데 바를때마다 계속 볼록한 느낌이 있길래 더 발라도 되나 싶어 눈치보기 시작했어요.
슬슬 떼어보는 게 낫겠다 싶어서 떼어내기 전에 찍었어요. 통증이 크게 심하진 않았는 데 보고 싶었어요. 진물이 나오니깐 더이상의 약을 바르는 건 무의미하다 싶었어요. 떼어냈을 때 어떨지 혹시라도 진짜 고름이라도 잡혔으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되더라고요. 살살 건들이니깐 떼어지더라고요. 핀셋을 이용해서 떼어냈고, 손과 도구를 계속 소독했어요. 다른 손에 옮는 걸 최대한 막고자 소독을 나름 열심히 했어요.
덧바른 덕인지 큰 아픔없이 떼어지더라고요. 뭔가 파여 있는 느낌이 들어서 떼어졌을까? 싶은 기대감과 좀만 더 치료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계속 부딪혔어요. 근데 진물이 계속 생기니까, 약을 바르면 정말 큰일날 것 같았어요. 이상태에서 약을 바르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이때부터 아물기를 기다립니다. 피를 보고 싶지 않아서 멈췄어요.
9일차(베루말액 사용중지)
진물이 계속해서 나오더라고요. 피부막이 생기다가도 진물이 나오면 조금씩 닦아주면서 주변부위 소독과 밴드를 붙여서 혹시 모를 감염을 막아보려고 했어요. 베루말액은 더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10일차~11일차
더이상의 약 사용은 중지하고서 아물어가도록만 바라고 있었어요. 통증은 딱히 없었고 피부가 파여있는 느낌이라서 속으로 계속 괜찮은건가?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어느정도 아물었나만 살펴보고 소독해주면서 계속 살펴봤어요.
통증은 없었고, 아물면서 약 치료로 인해 파인 모습이 나타나더라고요. 손톱을 더 자르고 싶었는데 더 잘랐다가 손톱이 더 기형으로 자라게 될까봐 무서워서 못자르겠더라고요. 시일이 좀 지난 후에 자라고 더 치료하게 되면 상황보고 자르려고 놔뒀어요.
이정도면 거의다 제거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가 들 정도로 많이 파였더라고요. 원상태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훨씬 많이 걸리겠다 싶었어요. 약은 더이상 바르지 않았고, 2주가 거의다 되어가서 냉동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상태까지 피부가 괜찮아지면 좋겠다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어요.
12일차
잘 아물어가는 것 같고, 딱지가 생기길래 살살 건들였더니 떨어지더라고요. 나아가는 느낌의 딱지여서 떼어지는 건 떼어버렸어요. 살이 그래도 빠르게 차오르더라고요.
사용하면서 자꾸 걸리길래 톡톡 건들였더니 떨어지려고 하더라고요. 떼어지면 떼는 데 만약에 아프면 손톱깎기로 떨어진 부분만 잘라내려고 했거든요. 근데 깔끔하게 통증없이 떨어지더라고요. 많이 아물었구나 싶었어요. 병원 빨리가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13일차
2주일이 지나고 나서 갈까 했는데 이정도면 냉동치료 받아도 괜찮겠다 싶어서 아침에 상태보고 병원을 방문합니다.
살짝 보면 점점점이 있는 부분이 있는데 처음보다는 확실히 많이 없어진 느낌이에요. 제일 긴장했던 손톱끝 옆살 부분이 하얗게 힘을 줘도 점점점이 안 나타나서 이부분은 좀 없어진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많이 떨어진 것 같아서 조금은 기대하는 마음으로 병원을 갔어요. 다 없어졌다하면 이제 손톱만 제대로 자랄 수 있게 자르지 않고 기다리면 될 것 같았거든요. 근데 손톱이 자라는 부분의 시작점에 점점점이 보이길래 '혹시나..?' 하는 생각도 가지고 병원을 방문합니다.
글을 마치며
1회차때 선생님이 생긴 기간을 듣고서 한번에 치료하긴 힘들거라고 하셨는데 그말이 사실이었어요. 티눈밴드로도 어느정도 제거됐겠지만, 진료받고 베루말액을 이용해서 직접 해당 부위를 발라보면서 진행하니깐 이게 더 나은 것 같더라고요. 티눈의 경우는 밴드가 괜찮은 것 같은데 이렇게 넓게 퍼진 경우라면 액으로 된 약을 발라서 진행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일하면서 했으면 밴드를 붙여가면서 했을 것 같아요. 2차감염을 조심하기도 해야하고 사마귀는 옮는다고 하더라고요. 치료하실 때 꼭 소독을 신경쓰시면서 해야할 것 같아요.
굳은 살 같아서 계속 떼어냈는데도 안없어진다 싶으면 꼭 병원에 방문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처음에 굳은살인 줄 알고 계속 제거했는데 안 없어지고 손톱모양이 이상해져서 그때서야 굳은살이 아니구나를 의심했기에 저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으시길 응원할게요.
2회차 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완료되는 대로 2회차 후기를 작성할게요. 사마귀와 싸우시는 분들 모두 승리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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