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입니다.
한창 입소문났던 「너의 이름은」 영화를 오늘 보고 왔네요.
영화를 보는 횟수도 손에 꼽을 정도로 잘 안 보는 편입니다.
혼자서도 보지 않는 편이긴 한데, 전에 좋아하던 애니 movie도 한 번 본 적 있고 해서 이번에도 한 번! 시도해봤어요.
쉬고 있기도 해서 아침에 봐도 괜찮겠다 싶어서 조조영화로 봤어요.
일이 좀 생겨서 영화의 첫 시작부분은 못 봤어요. 지금 생각해도 굉장히 아쉽다랄까요.
천년 만에 다가오는 혜성.. 으로인 기적의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남자주인공은 '타키', 여자주인공은 '미츠하' 둘 다 멋지고 예쁘게 생겼어요.
두 주인공들은 서로를 알지 못한 사이였는데, 눈을 뜨면 서로가 몸이 바뀌어져 있는 경험을 하죠.
그러면서 서로가 끌림을 느낀다랄까요. 서로의 삶을 경험하면서 서로에 대해 좀 더 알아가고...
하지만 일어나면 상대의 이름을 잊어버린다는 기본값.. 그리고 바뀐 순간에 경험한 일들 또한 거의 기억하지 못한 다는 기본값..
휴대폰에 다이어리 어플을 이용해서 몸이 바뀐 상태에서의 일들을 적어놓으면서 다시 돌아온 뒤에도 상황파악을 할 수 있도록 룰을 만들어서 지내죠.
그러면서 한번씩 심리들이 표현되는데, 영상미가... 진짜 좋더라고요.
몸만 바뀐 채로 지낸 생활 속에서 자신들의 본모습도 보여주면서 두 주인공들 다 매력있더라고요.
시간을 초월한 서로 간의 이어짐을 보여주더라고요. 캐릭터들의 소품들도 하나하나 연결됨이 나타나고 뭔가 자신도 모르게 운명에 대한 끌림이 있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 타키 자신도 누가 준지도 기억 못 하는 부적같은 걸 하고 있고, 미츠하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는 타키의 말을 100프로 신뢰하면서 일을 추진하죠. 서로에 대한 믿음이 꽤 큰 것 같아서 신기하더라고요. 서로를 알아봐요. 가까이에 있을 때의 알아차리는 모습들이 보이더라고요.
꿈 속에서 시작된 기적 같은 사랑이야기 「너의 이름은」 의 소개가 정말 맞는 것 같아요.
원래 이 두사람은 절대 만날 리가 없어요. 그런데도 만났다는 거죠. 만나고서 두사람의 행동으로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큰 변화가 생겨요.
그러면서 하나하나씩 퍼즐이 맞춰져 가는 모습이 나와요. 한 번씩 들리던 목소리가 왜 나왔지도 풀려가죠. 이때 좀 놀랐어요.
미츠하와 타키의 만남의 시작이 어디였는지를.. 알게 해줘요.
계속해서 만나지 못했는데, 한 번 만나요! 아예 얼굴을 대면하고 얘기하는 장면! 만나기까지의 모습을 보면서 살짝 애탔었어요.
항상 글로만 남기면 모습에서 실제로 얼굴을 보면서 하는 게 첫 모습이라 살짝 설렘했어요. 부끄러워하면서도 웃는 거, 우는 거 다 보여주더라고요.
원래는 만날 수 없는 사이인데 잊고 싶지 않고 잊으면 안되는 사이가 된다는 거에.. 기적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세월이 지나서 잊지 않고 있고, 눈을 한 번 마주쳤는데 둘 다 서로에게 이끌림을 느끼는 부분에서 곱씹으니깐 꽤 멋진 일인 것 같아요.
영화에 대한 평가가 강추! 분위기여서 기대치가 매우 높은 채로 갔어요. 그래서 인지 몰라도 스토리를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었는지 하나하나 되로록 머리 새겨넣으려고 해서 큰 감동이 오진 않았어요. 보고 나서 얘기를 하거나 이렇게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진한 여운이 꽤 남아있는 애니메이션이네요.
오늘 처음 보면서 내용이 이렇구나를 좀 알게 되었으니까, 이제 다시 본다면 좀 더 캐릭터별 심리에 좀 더 빠져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영상미 굳, dvd?로 나온다면 좀 더 이야기를 세세하게 알고 싶어요. 약간은 퍼즐이 안 맞춰진 느낌이 들거든요.
1. 타키가 미츠하를 찾으러 갔을 때는 이미 3년이 지난 상태였는데, 교복을 입고..?(고교생이 아니었나..) 둘 사이는 동갑이 아니었던? 시간을 초월한 만남?
2. 미츠하는 어떻게 타키를 알고 만나러 갔던? 그때 나이는?
접점을 제대로 이해하질 못한 상태로 첫 상영이 끝나버렸네요.
그래도 2번째로 혼자 본 영화. 재밌게 잘 봤어요. 보여준 영상들이 다 예뻤다는 건 변치 않네요.
두 사람의 만남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좋았어요. 미츠하는 성인의 모습도 예쁘더라고요.
타키군!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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