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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라이브/뮤즈(μ's)

팝콘:: 뮤즈의 파이널 라이브, 4월 2일 딜레이뷰잉 신촌 메가박스 후기(계속 추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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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있었던 일들을, 기억을, 감정들을, 적어보려합니다.

그래서 꾸준히 내용이 수정될테고 변경될테고 할 거예요.

그래도 읽으신다면, 미리 고맙습니다.




2016년 3월 31일, 4월 1일.

이틀간 뮤즈의 파이널 라이브가 있었습니다.


4월 1일 만우절날, 거짓말처럼 라이브가 끝났어요.


직관은 꿈도 못 꿀 일이고, 뷰잉은 시간은 일로 시간을 못 빼서...

그리고 일본어를 못 알아 들으니 혼자서 멍- 하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고해서...

트위터 반응만 기다렸어요. 8명은 트위터를 하기 때문에 공연끝나면 분명 후기식의 말이 올라 오겠지란

생각으로 자주 봤어요. 여러 커뮤니티에서 후기들이 올라오고 세트리스트들도 올라오니깐 그거 보는 걸로 대신했죠.


뮤즈 관해서 많이 이야기해주는 지인분이 있는데, 딜레이뷰잉을 말해주더라고요.

그리고 울었다고... 자신을 드라이한 사람이라 얘기하던 지인이 울었다고 하니 뭔가 더 훅- 다가오더라고요.

(지인이라고 말고 ㅇㄴ라 말하고! ㅇㄴ라 말하고 싶다아! 으악!)


얘기하면서 고민고민하다가


'이번에 아니면 못 보겠지?'


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요근래 스트레스를 좀 받기도 해서 풀고 싶었거든요. 좋아하는 분들의 공연인데 직관은 꿈도 못 꿨지만, 뷰잉은 뷰잉이라도 한번쯤은 가보고 싶어서 4월 1일날 아침에 뷰잉을 애매했어요.

아침에 버스 안에서 계속 뮤즈 노래 들으면서, 고민고민..또 고민..

집에서 엄마한테 얘기 했더니, 

'내일도 이컨디션이면 갈 수 있겠냐고' 

해서 나는,

'엄마한테 말했었잖아. 좋아하는 일본 성우분 있다고, 그 성우분이 하고 있는... 마지막 라이브라서 보고 싶다고...'

하면서 얘기했더니 더이상은 말이 없으셔서 허락은 됐다 싶었어요. 


메가박스란 생각을 안하고 CGV 위치로 생각해가지고, 바로 가서 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신촌으로 했어요.

(알고보니 약간의 거리가 있긴 했는데 멀진 않더라고요.)


회사 있는 동안은 일에 집중해버렸어요. 근데 순간순간 생각나서 노래 한번씩 듣다가 또 일하다가... 하면서 보냈죠.

그렇게 만우절날 거짓말처럼 2일간의 파이널 라이브 공연이 끝났더라고요.


트위터에 올라오는 글들 보고 리트윗하면서 주절주절 혼잣말도 해보고 글도 적어보고 했네요.


예전같으면 발표가 있어서 우오아아아아~ 하면서 들떴을 텐데, 아무런 공지 관련 내용은 없더라고요.

양일 뷰잉 다녀온 지인분한테 여러 얘기 듣고 마음에 준비를 하고 가야겠다 싶었어요.

今が最高... 이 말, 이마가사이코. 지금이 최고.


뷰잉을 보기전까지는 저 말 하나가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가사이기도 했고, 보면서 차분... 해졌어요. 속으로 계속 잘 보고 와야지. 잘 보고 와야지란 생각만.




영화관은 16:00 ~ 22:30 까지로 되어있더라고요. 

시간만 따져도 6시간짜리라는 말인데... 시간 보면서 멤버들 체력은 괜찮은걸까? 하는 생각부터 해버렸어요.

킹블? 응원도구가 전혀 없어서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싶었어요. 그냥 앉아서 봐야겠다 싶었죠. 

예매를 보니깐 190석이었는데 100 초반때까지 내려갔길래,

'그래도 꽤 많은 분들이 오시네.'

라는 생각으로 기대반 걱정반으로 갔죠. 도착했을 당시에는 위치를 잘 못 찾아서 약간 헤맸어요.


제 주변으로 자리가 앉는 분이 없었어서 '영화처럼 보다 오겠다.' 싶었어요.

그래도 뒤쪽에 앉는 분이 일본어를 잘 아시는 지 같이 오신분한테 설명해주시고 콜도 넣어주시고 해서

첫 뷰잉이었는데 제 나름 재밌기도 했고 감사하기도 했네요.


이미지로, 컴퓨터화면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그 큰 영화스크린에서 소리 빵빵! 하게 해서 그리고 혼자서 보는 게 아닌 팬분들과 함께 보는 뷰잉이라는 자리가 이런 느낌이구나. 왜 이제야 보러 오게 되었을 까 싶더라고요.


뷰잉화면이 도쿄돔 전체를 비취주면서 대기모습도 보여줬어요. 그때... 응원도구가 반짝반짝 빛나던게 정말 예쁘더라고요.

머리속에 잔뜩 담아두고 싶어서 진지해져가지고 열심히 봤어요. "예쁘다-" 라는 말은 계속 속으로 하면서 말이죠.

소리가 잘 안들리긴 했는데, 노래가 계속 나왔는지 영상 속에서 사람들이 콜외치면서 응원도구가 흔들흔들 하더라고요.

계속 머리속에 담아뒀어요. 

'이런 모습이구나... 같이 참여했으면 정말 더 엄청난 느낌을 받았겠다.'

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죠.


딜레이 뷰잉을 본 곳은 처음에 꽤 조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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